여러분은 스파이가젯이라는 무기를 아시는가.
우산 같은 외형을 한 쉘터 계열 무기다. 쏘면서 우산을 펼쳐 이쪽 공격을 막아 낸다.
……우산으로 막을 수 있구나.
처음 정면에서 마주쳤을 때 KAZUKIN은 조금 당황했다.
이쪽은 롤러를 치켜들고 혼신의 일격을 날리고 있는 것이다. 그걸 우산으로
네, 막습니다.
마치 갑작스러운 비를 피하는 듯한 가벼움으로 KAZUKIN의 필사적인 일격을 받아 낸다.
아니, 이쪽은 빗방울이 아니다. 롤러다.
이쪽으로서는 일격에 처치할 생각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스파이가젯 쪽은 우산을 편 채로 침착하게 이쪽을 쏜다.
탕, 탕, 탕.
KAZUKIN은 초조해서 다시 한번 롤러를 휘두른다.
네, 또 우산.
한 번 더 휘두른다.
네, 우산.
그동안에도 이쪽 체력만 순조롭게 깎여 나간다. 정신 차려 보면 KAZUKIN은 쓰러지고 롤러만 조용히 그 자리에 굴러다닌다.
부술 수 있다고 어째서인지 믿고 만다
정면에서 싸운 KAZUKIN이 잘못이다. 그건 안다.
롤러니까 잠복해서 뒤로 다가가면 된다. 알고는 있는 것이다.
하지만 우산을 펼치고 당당히 걸어오는 모습을 보면 어째서인지 정면에서 깨 보고 싶어진다.
이 우산, 정말 안 부서지는 걸까. 롤러를 계속 부딪치면 언젠가는 돌파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어렴풋한 기대를 품고 정면 승부를 건다.
그리고 진다. 몇 번을 해도 진다.
우산을 부수기 전에 KAZUKIN의 마음이 먼저 꺾이는 것이다.
반성회, 개최
게다가 스파이가젯은 이쪽이 도망치려 해도 잘게 쏘며 쫓아온다.
롤러는 휘두른 직후의 빈틈도 크다. 한 번 빗나가면 거기서 시작되는 건 전투가 아니다. 반성회다.
"왜 정면으로 갔을까"
"왜 한 번 더 휘둘렀을까"
"왜 우산이 부서질 거라고 생각했을까"
쓰러져 하늘로 날아오르며 자기 자신에게 계속 묻는다.
답은 언제나 같다.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傘で防げるのね・・
정리
그리고 오늘도 우산 앞에 롤러가 한 자루 떨어져 있다. 근처에는 당한 KAZUKIN.
적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우산을 펼치고 다음 전장으로 향해 간다.
스파이가젯. 외모는 조금 귀엽다.
하지만 롤러 사용자에게 그 우산은 비를 막는 도구가 아니다. 희망을 막는 도구인 것이다.
KAZUKIN식 평가
- ☂️ 우산 하나의 방어력 ★★★★★
- 😤 정면으로 도전하는 마음의 약함 ★★★★★
- 🥷 잠복하면 된다고 알고 있는 정도 ★★★★★(실행하지 못한다)
- 🔁 몇 번을 해도 지는 재현성 ★★★★★
- 🪞 반성회 개최 빈도 ★★★★★
※이 글은 KAZUKIN 개인의 감상과 기록입니다. 게임 내 사양·무기 성능 등은 집필 시점의 것으로, 현재는 달라졌을 수 있습니다. 「스플래툰」 「Nintendo Switch」 등의 상표는 각 권리자에게 귀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