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ZUKIN은 계류 놀이를 좋아한다.

여기는 남신슈의 어느 장소.

산 깊은 남신슈를 달리다 보면 여기저기서 계류라는 것을 만난다.

계류는 좋다.

나무들에 둘러싸인 산속에서 들려오는

쏴아아아아.

하는 계곡 소리.

새소리.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들. 그리고 차가운 물이 흐르는 소리.

이것들이 섞이면 훌륭한 자연의 하모니가 된다.

삼림욕에 의한 THE 디톡스다.

평소 어찌 되든 좋은 생각을 계속하는 KAZUKIN의 머리도 이때만큼은 조용해진다.

마음이 씻기는 것이다.

……다만 한 가지,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 게 있다.

곰이다.

산 깊다. 즉 곰이 좀 무섭다

이만큼 산이 깊으면 아무래도 신경 쓰인다.

곰.

친척 중에 산지기가 있는데, 그분께 곰에 대해 물어본 적이 있다.

"이쪽에서 공격하지 않으면 아무 짓도 안 해."

라고 한다.

…………

정말이야?

당신, 그 손에 전기톱이나 톱 같은 거 들고 있잖아요?

이쪽은 다르다.

계곡 놀이 중인 KAZUKIN을 봐 주었으면 한다.

맨손.

그리고

맨발.

장비라고 하면 기껏해야 물통과 편의점에서 산 점심 정도다.

전투력은 거의 제로.

산지기와 KAZUKIN은 곰과 마주쳤을 때 마음의 여유에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아 견딜 수 없다.

그런 일말의 불안을 안고서도 KAZUKIN은 계류로 향하고 만다.

왜냐하면 그것을 웃도는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수면 바로 위에서 촬영한 계류 사진. 투명한 물과 강바닥의 돌, 안쪽에 나뭇가지가 걸린 바위 지대가 보인다.
바닥의 돌이 보일 만큼의 투명도.

"오~!♪" 하게 되는 물의 투명도

강에 발을 넣어 본다.

차가워!

그리고 물을 본다.

깨끗해!

바닥의 돌이 평범하게 보일 만큼의 투명도.

그 속을 차가운 물이 기세 좋게 흘러간다.

이걸 실제로 체험하면

"오~!♪"

하고 소리가 새어 나온다.

어휘력 따위 필요 없다.

좋은 건 좋다.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고 나무들에 둘러싸여 계곡 소리를 듣고 있는 것만으로 충분한 것이다.

샌들은 논외. 마린 슈즈를 강력 추천

그리고 계류 놀이를 한다면 KAZUKIN이 강하게 추천하고 싶은 것이 있다.

마린 슈즈다.

샌들?

논외다.

보기보다 강의 흐름은 세다.

얕은 곳이니 괜찮겠지 하고 발을 넣으면

"어, 어, 어어……"

하게 된다.

보통으로 발을 가져갈 것 같다.

게다가 강바닥에는 크고 작은 돌이 여러 가지 있다.

미끄러진다.

아프다.

떠내려간다.

샌들도 떠내려간다.

좋은 일이 없다.

그 점에서 발을 확실히 덮어 주고 버티는 힘이 있는 마린 슈즈는 꽤 믿음직하다.

물론 마린 슈즈를 신었다고 안전한 것은 아니다. 수량과 흐름을 보고 무리하지 않는 것이 대전제다.

팝업 텐트를 꺼내면 기분은 캠프

강가에 도착하면 팝업 텐트를 펼친다.

테이블을 꺼낸다.

의자를 놓는다.

쿨러 박스도 세팅한다.

좋아.

캠프다.

……아니, 당일치기지만 말이지.

모닥불도 안 피운다.

바비큐도 안 한다.

불조차 안 피운다.

텐트라고 해도 자는 건 아니다.

냉정히 생각하면

그냥 피크닉이다.

하지만 KAZUKIN 안에서는 캠프인 것이다.

정확히는

"캠프 기분 흉내 피크닉"

정도의 위치일까.

사소한 건 됐다.

본인이 캠프 기분이면 그걸로 된 것이다.

그리고 점심은 쿨러 박스에서 꺼낸 편의점의 신슈 소바.

캠프 밥이라고 부르기엔 좀 펀치가 약하다.

아니, 아무것도 조리하지 않았다.

산 것을 꺼냈을 뿐이다.

하지만 이게 맛있다.

계곡 소리를 들으며 차가운 공기 속에서 먹는 신슈 소바.

평소 편의점 주차장에서 먹었다면 평범한 소바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계류에서 먹으면

"맛있다."

하게 된다.

자연이라는 조미료는 강력한 것이다.

KAZUKIN

その手にチェーンソー持ってますよね?

정리

곰은 좀 무섭다.

벌레도 있다.

발판도 나쁘다.

물은 상상 이상으로 차갑다.

그리고 강의 흐름도 얕볼 수 없다.

그래도 또 가고 싶어진다.

투명한 물.

산을 빠져나가는 바람.

나무들의 초록.

그리고 끊임없이 들려오는 계곡 소리.

고급 캠프 도구 같은 건 없어도 된다.

팝업 텐트와 의자와 쿨러 박스.

거기에 편의점 신슈 소바가 있으면 KAZUKIN에게는 충분한 것이다.

뭐, 곰만은 정말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말이지.

산지기 친척은

"아무 짓도 안 해."

라고 한다.

…………

역시 그 전기톱, 한 번 빌려주지 않을래?

계류 좋지.

KAZUKIN식 평가

  • 💧 물의 투명도 ★★★★★(바닥의 돌이 훤히 보인다)
  • 🐻 곰에 대한 경계심 ★★★★☆(산지기의 말을 다 믿지 못한다)
  • 👡 샌들로 도전할 용기 ★☆☆☆☆(마린 슈즈 한 가지뿐)
  • ⛺ 캠프 기분 연출력 ★★★★☆(속은 그냥 피크닉)
  • 🍜 편의점 소바의 변신도 ★★★★★(자연이라는 조미료)

※이 계류는 캠프장 내의 것입니다. 계류 놀이는 수량이나 날씨에 따라 위험이 따를 수 있습니다. 나들이 때는 각 지자체·시설의 규칙을 지키고 무리 없는 범위에서 즐기세요.

※본 글은 개인의 감상·체험 기록입니다. 글 속의 대화는 기억에 바탕을 둔 것으로, 실제 발언과 세부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