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KAZUKIN의 마음에 드는 패밀리 레스토랑은 COCO'S(코코스)다.

코코스 자체는 물론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노란 간판도 안다.

존재도 안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들어가지 않는다.

싫은 것도 아닌데 묘하게 인연이 없는 패밀리 레스토랑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근래 어떤 계기로 이용하게 되어 드디어 깨달았다.

코코스, 맛있잖아.

깨닫는 게 꽤 늦었다.

햄버그도 평범하게 맛있다

햄버그를 비롯해 평범하게 식사도 맛있다. 메뉴도 풍부해서 가족끼리 "뭐 먹지?" 할 때도 쓰기 편하다.

그런 KAZUKIN이 이번 여름 코코스에서 마음에 든 한 가지가 있다.

빙수다.

얼음이 폭신폭신, 그리고 생크림

이게 맛있다.

우선 얼음이 폭신폭신.

옛날식 서걱서걱한 빙수와는 달리 입에 넣으면 스르르 녹는다. 그리고 그 위에는 듬뿍 올린 생크림.

빙수에 생크림.

차가운 얼음과 진한 크림의 조합이 참 좋다.

거기에 소스나 연유를 추가하면서 먹어 간다.

좋지.

어쨌든 크다

그런데 이 빙수.

맛 이상으로 처음에 놀라는 게 있다.

크다.

사진으로도 커 보이지만, 실물이 나오면 상상 이상의 박력이다.

테이블에 놓인 순간

"오오!"

하게 된다.

이제 디저트가 나왔다기보다 작은 산이 나온 느낌이다.

식후 주문은 요주의

그리고 이 크기이기에 한 가지 주의해 두고 싶은 게 있다.

식후에 주문할 때다.

햄버그 등을 제대로 먹은 뒤에

"뭐, 빙수니까 들어가겠지"

같은 가벼운 마음으로 주문하면 후반에 이변을 깨닫는다.

줄지 않는다.

먹고 있다.

틀림없이 먹고 있다.

그런데 문득 보면 아직 산이 있다.

더 먹는다.

아직 있다.

"아까부터 꽤 먹고 있지?"

라고 생각하며 다시 숟가락을 넣는다.

아직 있다.

무서운 코코스의 빙수.

전반에는 "폭신폭신! 맛있어!" 하고 텐션이 높던 KAZUKIN도 후반이 되면 말없이 산을 깎아 내는 작업에 들어간다.

이건 디저트인가.

아니면 등산인가.

그리고 무사히 다 먹을 즈음에는 식후 디저트를 먹었다기보다 한 가지 일을 마친 듯한 성취감이 남는 것이다.

KAZUKIN

氷の山、いいよね

정리

그렇다고는 해도 이 박력까지 포함해서 마음에 든다.

보는 순간 약간 텐션이 오르고, 제대로 맛있고, 그리고 마지막에는 조금 웃음이 날 만큼 크다.

여름에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먹는 디저트로서 참 즐거운 메뉴다.

다음에는 식후의 위에 조금 더 여백을 남기고 도전하고 싶다.

……아마 또 평범하게 식사하고 나서 주문하겠지만 말이지.

코코스의 빙수, 좋지.

KAZUKIN식 평가

  • 🍧 얼음의 폭신함 ★★★★★(스르르 녹는 타입)
  • 📏 볼륨 ★★★★★(이제 작은 산)
  • 🥄 완식까지의 기력 ★★☆☆☆(후반은 말없는 작업)
  • 🍽️ 주문 타이밍 판단력 ★☆☆☆☆(식후에는 매번 반성한다)
  • 🏔️ 성취감 ★★★★★(디저트라기보다 등산)

※본 글은 개인의 감상·사용 기록입니다. COCO'S와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그냥 패밀리 레스토랑을 좋아하는 손님입니다. 가격·메뉴 내용은 집필 시점의 것입니다. 상표는 각 권리자에게 귀속됩니다.

※일러스트는 KAZUKIN의 체험을 바탕으로 한 이미지입니다. 실제 매장이나 요리와 다를 수 있습니다. 공식 사진·광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