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ZUKIN 집에는 아직도 현역인 ONKYO 제품이 있다. 이번에는 이것. ONKYO CR-U1. 구입한 건 벌써 15년쯤 전이라고 한다. ……15년. 그렇게나 지났나. 본인으로서는 "얼마 전에 산 컴포" 정도의 감각인데, 시간이란 무서운 것이다.

구입 이유는 어쨌든 컴팩트

이 ONKYO를 구입한 가장 큰 이유. 그것은 가능한 한 좋은 소리를, 가능한 한 자리를 차지하지 않고. 이것이다. 당시 거실과는 별도로 부엌이나 다이닝에서도 그럭저럭 좋은 소리로 음악을 듣고 싶었던 KAZUKIN. 그렇다고 큰 앰프나 스피커를 떡하니 놓을 자리는 없다. "작고 제대로 소리가 좋은 거 없을까" 그런 느낌으로 가전 양판점을 둘러보다가 이 ONKYO를 발견. 게다가 싸게 나와 있었다. 기억으로는 2만 엔쯤이었던 것 같다. 컴팩트. ONKYO. 그리고 싸다. 네, 구입. 투자라면 조금 더 결산서를 보겠지만, 오디오가 되면 판단이 빠른 것이다.

BOSE처럼 "쿵!"은 아니다

소리에 대해서는 지금 들어도 꽤 좋다. 예를 들어 BOSE SoundLink Mini II처럼 "이 작은 크기에서 어떻게 그런 저음이 나와?" 싶은 펀치 있는 저음과는 다르다. CR-U1은 훨씬 얌전하다. 그 대신 중고음이 품위 있고 듣기 편하다. 보컬이나 악기 소리를 평범하게 기분 좋게 들려준다. 저음으로 "나를 들어라!" 하고 말하지 않는다. 조용히 "뭐, 제대로 울릴 테니까요" 하는 느낌. 이 절제된 일솜씨. 좋지.

하지만 근래 강적이 나타났다

그런 CR-U1도 근래 활약할 기회가 줄었다. 원인은 고장이 아니다. Alexa다. "알렉사, 음악 틀어 줘" 이걸로 Amazon Music이 흘러나온다. CD를 넣을 필요도 없다. 스마트폰을 연결할 필요도 없다. 일어날 필요조차 없다. 이건 강하다. 음질 이전에 사람을 망칠 만큼 편리한 것이다. 정신 차려 보면 부엌이나 다이닝에서는 Alexa만 일하고 있다. CR-U1, 벤치행. 하지만 가끔 제대로 ONKYO로 음악을 들어 본다. 그러면 "아, 역시 이쪽도 좋네" 하게 된다. 편리함과 소리의 좋음은 역시 조금 별개인 것이다.

15년 전인데도 LINE 입력이 있다

그리고 이 CR-U1. 오래되었지만 LINE 입력이 있다. 이게 크다. 블루투스 전성기인 현재에서 보면 오래된 기계이긴 하지만, 외부 기기를 연결하면 아직 충분히 쓸 수 있다. 오히려 15년이 지나도 평범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건 오디오 기기의 좋은 점일지도 모른다. 스마트폰이라면 15년 전 기종을 메인으로 쓰려는 생각은 좀처럼 들지 않는다. 하지만 앰프와 스피커는 다르다. 소리가 나면 아직 싸울 수 있다. KAZUKIN식으로는 말이지.

생각해 보니 ONKYO가 3시스템이다

그리고 이번에 새삼 집의 오디오를 돌아보다가 깨달았다. ONKYO 컴포, 3시스템이나 있잖아. ……. KAZUKIN 자신은 오디오 마니아라는 자각이 전혀 없다. 고급 케이블을 비교하거나 전원 환경을 추구하는 타입도 아니다. "그럭저럭한 가격에 가능한 한 좋은 소리가 갖고 싶다" 기본적으로 그것뿐이다. 하지만 ONKYO가 3시스템. BOSE 스피커와 헤드폰도 있다. AirPods도 있다. ……. 어쩌면 KAZUKIN, 생각보다 오디오를 좋아하는 걸지도 모른다. 본인만 몰랐던 패턴이다.

정리

구입 후 약 15년. CR-U1은 지금도 변함없이 품위 있는 중고음을 들려주고 있다. 최신 기종 같은 편리함은 없다. Alexa에게 말을 걸어도 대답하지 않는다. 블루투스로 멋대로 연결되어 주지도 않는다. 하지만 전원을 켜고 음악을 틀면 제대로 좋은 소리가 난다. 그걸로 충분하다. 당시 2만 엔쯤에 샀다고 생각하면 이미 완전히 본전은 뽑았다. 아니, 너무 뽑았다. 이제 감가상각이라는 개념을 넘어서고 있다. ONKYO님, 훌륭한 제품을 고맙습니다. 앞으로 10년은 쓰고 싶다. 25년 된 CR-U1 앞에서 "아직 울리네" 같은 말을 하며 음악을 듣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KAZUKIN

ONKYOいいよね

KAZUKIN식 평가

  • 💰 구입 비용 ★★★★★(약 2만 엔으로 15년 베테랑)
  • 🎵 중고음의 품위 ★★★★★(절제되어 있지만 제대로 일한다)
  • 🔊 저음의 펀치력 ★★☆☆☆(BOSE 같은 주장은 없다)
  • 🗣️ Alexa와의 경쟁력 ★★☆☆☆(편리함에서는 완패 중)
  • 🎧 ONKYO 사랑의 자기 인식 ★☆☆☆☆(3시스템이나 갖고 있으면서 이제야 깨달음)

※본 글은 개인의 감상·사용 기록입니다. ONKYO·BOSE·Amazon(Alexa)과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그냥 오디오를 좋아하는 손님입니다. 상표는 각 권리자에게 귀속됩니다.

※일러스트는 KAZUKIN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미지입니다. 실제 매장이나 상품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제조사 공식 이미지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