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때는 그렇게 싫어하던 공부를, 어른이 된 지금에서야 스스로 시작하고 있다. 계기는 택건(주택지건물거래사)과 FP(재무설계사)의 지식이 투자나 부동산 이야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느낀 것이었다.
왜 지금 이 타이밍에 공부하는가
투자나 가계에 대해 알아보다가 세금, 부동산, 보험의 구조를 단편적으로밖에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자격 취득 자체보다 체계적으로 지식을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 강해서 택건과 FP를 동시에 공부하기로 했다. 최근에는 거기에 부기 3급도 더해져서, 정신 차려 보니 책상 위가 교재투성이다.
학창 시절과의 차이
누가 강요하는 게 아니라서 모르는 부분은 납득할 때까지 알아볼 수 있고, 내 생활과 연결 지어 이해하는 만큼 놀랄 만큼 머리에 들어온다. 학창 시절에는 외우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지금은 쓰는 것이 목적이 된 것이 큰 차이라고 느낀다.
- 아침 30분만 교재를 읽는다
- 통근 시간에 기출 문제 앱을 푼다
- 주말에 그 주의 복습을 몰아서 한다
부기도 시작했다(그리고 대체로 졸다 잠든다)
택건과 FP 공부를 하다 보니 돈의 흐름을 장부 수준에서 이해하면 더 재밌겠다 싶어 부기 3급 교재도 사 왔다. 분개(거래를 장부에 기록하는 규칙)를 알게 되니 기업의 결산서가 그저 숫자의 나열이 아니라 조금씩 이야기로 읽히게 된다.
그렇다고는 해도 일 끝난 뒤의 공부는 졸음과의 싸움이기도 하다. 기합을 넣고 노트를 펼쳤는데 정신 차려 보니 교재 위에서 자고 있었다…… 하는 밤도 솔직히 적지 않다. 그래도 "꾸준함이 미래를 바꾼다"고 믿으며 다음 날 아침 다시 이어서 시작하기로 하고 있다.
学びも大事よね
정리
자격증을 딸 수 있느냐보다, 공부를 통해 사물을 보는 해상도가 올라가는 감각 자체가 재밌다. 이 기세로 다른 분야의 재학습에도 손을 뻗고 싶다.
KAZUKIN식 평가
- 📚 어른의 공부 의욕 ★★★★★
- 🏠 택건·FP·부기 동시 진행력 ★★★★☆
- 😴 교재 위 졸음 비율 ★★★★☆
- 🧾 결산서가 이야기로 보이는 느낌 ★★★★☆
- 🌅 다음 날 아침 다시 이어서 시작하는 힘 ★★★★★